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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LH에 성난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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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현장방문, LH 태도에 “기분만 나빠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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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19일(목) 16:53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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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LH측이 아산배방 택지개발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있는 모습. | ⓒ 온양신문 | |
아산배방 택지개발사업 현장을 찾은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LH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여기에 왜 왔는지 모르겠다. 기분만 나빠지고 간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산시의회 현장방문 이튿날인 18일. 아산배방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브리핑을 하는 LH측에 조철기 의원이 “그동안 LH측이 아산시민을 상대로 보인 태도를 미뤄볼 때 우리가 어떻게 이 보고 또한 믿겠냐.”며 그동안 LH가 보인 태도에 강한 불신감과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냉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어 이 자리를 찾은 배방 신도시 주민들의 “단지 내에 나뒹구는 쓰레기 때문에 지저분하다”는 불편함 토로에, LH 토목사업부 이승수 차장이 ‘입주민들의 생활쓰레기다’라는 식의 책임회피 발언은 결국 의원들과 입주민들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입주민들은 “커다란 스티로폼들이 나뒹구는데 그것이 생활쓰레기인가?”라고 반문하며 따져들었고, LH 이승수 차장의 “어차피 입주해 있는 분들이 있는 곳의 쓰레기 이니 입주민 쓰레기 아니냐.”는 식의 대답이 이어졌다. 이에 상황을 지켜보던 의원들이 나서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관리 이관이 안 된 상태에서 LH가 주체 기관이 아니냐.”며 다소 격앙된 어조로 따지고 나섰다.
이에 LH측은 “아산시가 이관을 안 해 가고 있어서 그렇다”며 아산시에 책임을 떠미는 태도를 보였다. 의원들은 LH의 이런 태도에 “우선 이관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체가 LH인 것이 맞고, 아산시와 협의를 봐서 문제를 해결해야하지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다는 식의 회피는 정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원들은 “LH가 신도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계속 제기 되는 것은 여전히 시정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때문에 아산시에서는 관리 이관을 받는 과정에서 나무 한 뿌리, 가로등 하나라도 잘못 설치된 것이 있으면 모든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통해서 제대로 넘겨받겠다는 것이 아니냐.”며 1차적 원인이 LH에 있으면서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무책임한 태도를 신랄하게 질타했다.
한편, 이날 상황보고 자리를 찾은 신도시 입주민들은 LH측에 장재초등학교 신축이 무산된 원인과 이유를 따져 물으며, 의원들에게는 장재초등학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전남수 의원은 “탕정 주민들이 보상을 안 찾아 가고 있다. 생각했던 보상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재 감정을 요구한 상태인데, 어떻게 진행 되는 것인가?”라며 탕정주민들의 현재 상황과 심정을 대변해 LH측을 추궁하고 나서는 등 아산배방 택지개발사업 관련 질문 외에도 그동안 LH가 아산시민을 기만한 행동에 대해 추궁하는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의원들과 입주민들의 이런 추궁에도 LH는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하는 태도로 일관해, 돌아가는 의원들은 “뭐 하러 이곳에 왔는지 모르겠다. 기분만 나빠지고 돌아가는 꼴이다”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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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의원들이 LH측의 무책임한 태도를 질타하고 있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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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산배방 택지개발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하러 나온 LH측 직원들 모습.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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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LH 토목사업부 이승수 차장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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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남수 의원은 탕정주민들의 현재 상황과 심정을 대변해 LH측을 추궁하고 나섰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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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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